'세계 1위 부자' 베이조스, 개인 자산 2000억弗

입력 2020-08-27 17:53
수정 2020-08-28 03:41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재산이 26일(현지시간) 2020억달러(약 240조원)를 넘어섰다. 2069억달러인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다.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명을 추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이름을 올린 세계 갑부들 중 자산 가치가 2000억달러를 넘은 사람은 베이조스가 처음이라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산 순위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의 격차도 780억달러(92조원)나 된다.

베이조스의 재산 증식은 그가 창업한 아마존의 주가가 올 들어 86% 가량 오르면서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식의 11%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날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2015조원)를 기록하며 애플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지켰다.

베이조스가 지난해 아내와 이혼하지 않았더라면 더 일찍 재산 2000억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