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중소기업 중국 진출의 다리가 되다

입력 2020-08-27 08:32
수정 2020-08-27 08:38

코로나19 이후 중국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중소 판매자들은 중국 디지털 시장 및 SNS 마케팅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고, 언어 장벽도 높아 진출에 제약이 많았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국내 최대 규모의 역직구 사이트인 G마켓 글로벌샵이 한국 중소 판매자들의 중국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해 중국 SNS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G마켓 글로벌샵은 2013년부터 중국 SNS 마케팅 채널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나름의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G마켓 글로벌샵은 지난 24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WeChat)’ 기반의 미니앱 ‘샤오청쉬’를 공식 오픈했다. ‘샤오청쉬(미니앱)’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가 위챗의 유통 서비스 확장을 위해 2017년 출시한 인앱형 미니 스토어이다. 지난해 일일 이용자 수 3억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니앱 안에서 쿠폰 발급, 주문, 결제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G마켓 글로벌샵 입점 판매자들은 이번 샤오청쉬 오픈으로 11억명에 달하는 중국 위챗 이용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G마켓 글로벌샵에서 운영 중인 중국 SNS 채널 팔로워는 61만명을 돌파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54만명)를 비롯해 국민 메신저 ‘위챗’(7만명), 커뮤니티형 온라인 쇼핑몰 ‘샤오홍슈’(4천명) 등에서 K패션 트렌드 따라잡기, K뷰티 브랜드 상품 비교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중국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왕홍) 리스트를 다수 보유해 K팝/K뷰티/K패션 등 중소 브랜드 상품을 홍보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 중이다.

G마켓은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국내외 플랫폼 간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 인기 상품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G마켓 인기 상품에 선정되면 별도의 입점 절차 없이 미국 이베이 등 다수 글로벌 온라인몰에 상품 등록과 판매 연계가 가능해진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