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용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이 이 곳에서 연간 최대 30만대 규모로 생산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해 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하며 부지는 총 1만6726㎡(약 5000평) 규모로, 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투자해 오는 9월 착공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 분량의 부품을 양산하고 제반 상황을 감안해 2026년까지 PE모듈 생산시설을 최대 30만대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평택 공장은 충주, 울산에 이어 수도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이다. 기아차 화성공장과의 거리도 약 13km에 불과해 물류효율성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모듈BU 정정환 전무는 "평택 공장은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로 업계 표준을 선도하는 스마트공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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