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의 회사 계좌 압류 사태가 약 한 달 만에 최종 해결됐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고등법원이 채권압류 강제집행 취소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재판부는 법인 계좌 가압류로 임직원 급여가 체납되고 납품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 회사가 경영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계좌 압류 사태는 지난달 27일 시작됐다. 이 때문에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말 계획했던 임직원 휴가비와 수당 등을 지급하지 못했다. 일부 납품업체의 대금도 결제하지 못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고법에 가압류 집행 정지 및 취소를 요청했고, 이를 위해 18억원 규모의 공탁금을 걸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여부는 2심 판결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