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국제학회서 NK세포치료제 핵심 기술 첫 공개

입력 2020-08-25 13:50
수정 2020-08-25 13:52
GC녹십자랩셀이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공개한다.

GC녹십자랩셀은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Innate Killer Summit 2020'에 참가해 NK세포치료제 상용화의 핵심인 배양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의 원천 배양 기술과 작용 원리가 해외 학회에서 자세하게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는 GC녹십자랩셀의 배양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후보물질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핵심 섹션인 'Exploring Allogenic NK cell therapies'의 첫 번째 발표로 선정됐다.

대부분의 NK세포 배양에는 골수종 세포주(K562)가 활용된다. 반면 GC녹십자랩셀은 이보다 동등 이상의 우수성을 가진 T세포 기반의 배양 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양기(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대량 배양과 동결 보존까지 가능해, NK세포치료제를 언제든지 처방할 수 있는 기성품(off-the-shelf Product) 형태로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량 배양과 동결 보존 기술은 NK세포치료제 상용화의 가장 큰 관문으로 인식된다.

기술력은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말초혈액과 제대혈 기반의 NK세포를 비롯해 'CAR-NK', 유전자 편집 및 줄기세포 유래 NK세포 등 동종 기업들이 보유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모두 구축하고 있다.

아티바도 이번 학회에 참가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피터 플린 박사가 GC녹십자랩셀 기술 기반의 NK세포치료제 상업화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NK세포치료제의 미국 개발을 위해 설립된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의 CAR 기술,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등을 도입했다.

발표자로 나서는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GC녹십자랩셀의 고유한 배양 방법과 선행 임상 경험이 아티바의 풍부한 개발 경험과 합쳐져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