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그룹인 디스커버리그룹이 중견 예능 PD들을 대거 영입해 다음달 1일 국내 채널을 개국한다.
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는 26일 "한국에서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며 "콘텐츠전문제작사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에서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는 글로벌미디어그룹인 디스커버리가 KT와 지난해 10월 공동설립한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 관계자는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 예능 분야에서 제작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PD들을 영입했다"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BS예능국장 출신인 정순영 제작총괄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리얼 예능 콘텐츠들을 즐겨 보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영감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디스커버리 채널이 보유한 글로벌 리얼예능 노하우에 한국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담은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순영 제작총괄은 푸드, 서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정글의 법칙', '김연아의 키스&크라이''도전! 1000곡''결정! 맛대맛''솔로몬의 선택''호기심천국' 등이 있다.
CJ ENM 예능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하정석 PD를 비롯, '탑 기어 코리아' 서승한, '풀 뜯어먹는 소리' 엄진석, '서울메이트' 김영화, 이준석, 스카이TV '집밥천재 밥친구' 김도형PD도 합류했다. 이들은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예능 장르를 개척한 PD들로 평가받고 있다.
디스커버리그룹은 1985년 6월 개국해 생활채널인 HGTV, 푸드네트웍스, 트레블 등 60여개 라이프스타일 채널들을 220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