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서장훈과 이혼 사유 루머 재생산한 악플러에 일침 [종합]

입력 2020-08-25 08:49
수정 2020-08-25 09:35

방송인 오정연이 '신박한 정리' 출연으로 집을 공개하자 쏟아진 악플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의 '맥시멀 하우스'가 공개됐다.

방송 이후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박한 정리' 잘 보셨냐.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비움의 기적'을 온종일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체감하며 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열정, 노력, 기쁨, 성과, 실패, 좌절 등이 묻어있는 값진 물건들을 오랜 세월 버리지못하고 쟁여왔건만 그 소중함을 자기일처럼 이해해주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물건들을 비우도록 유도해준 신박한 정리단 최고"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박한 정리'를 통해 물품을 비워낸 오정연은 한결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오정연은 "여유 공간 확보와 신박한 재배치가 가능해져 마음은 더 가볍게, 추억은 더 가까이 갖게되는 기적이 찾아왔다"라며 "더 놀라운 건 비움의 미학을 체감한 이후로 매일매일 조금씩 더 비우게 돼요! 이제 집에만 있고싶어져 큰일"이라며 '집순이 각'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했다.

'신박한 정리'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행복하라며 팔목에 차고있던 팔찌를 풀어주신 신애라 언니는 감동의 여신"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오정연은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네"라며 악플러들을 저격했다.

그는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뿐"이라며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 이런 저런 성급한 일반화, 확대재생산, 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까 다 감당하라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 왈왈거리든 노상관이지만, 남 과거사 추측에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네…왜들 그렇게 추할까, 왜들 그리 못됐을까"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악플러 곧 고소'라는 해시태그로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정연은 2009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결혼했지만 2012년 합의 이혼했다. 이혼 당시 오정연은 루머 때문에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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