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유럽종양학회서 리보세라닙 관련 논문 다수 발표"

입력 2020-08-24 15:41
수정 2020-08-24 15:45
에이치엘비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21개 기관이 리보세라닙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ESMO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표적한다. 암 조직의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증식 억제와 면역세포의 정상화를 통해 암을 치료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갑상선암과 폐암 임상 3상 결과와 함께 간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병용임상 결과들이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 방사능 요오드 불응성 분화 갑산성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가 구두 발표된다. 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써 리보세라닙과 이레사를 병용으로 한 임상 3상 결과도 구두 발표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ESMO의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치료 효능과 병용요법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 약물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위암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종료됐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신약허가 신청 전 회의(Pre-ND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엘레바는 2007년 어드벤첸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항서제약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임상 시험을 마치고 2015년부터 아파티닙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