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주옥순 유튜브서 '콜록콜록'…"文이 교회 핍박"

입력 2020-08-24 13:49
수정 2020-08-24 13:5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4일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의 유튜브 생방송에 전화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들이 한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교회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옥순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전광훈 목사와 전화 연결했다. 전광훈 목사와 마찬가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에 입원 중인 주옥순씨는 병실에서도 매일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는 건국 후 70년 동안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1국가2체제를 거쳐서 결국 북한으로 가려는 목적으로 살아왔다"며 "최대 저항세력이 교회라 한국 교회를 이대로 둬서는 자기들의 목적지에 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핍박하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전광훈 목사는 "우리(사랑제일교회)는 회유에 잘 안 넘어가니까 제거하려 총력을 기울였다"며 "아무리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찰나에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저를 재구속시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전광훈 목사는 "감옥에 몇 번 다녀온 저는 재구속돼도 괜찮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의 의도를 개인적으로 저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제가 감옥에 들어가면 연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기침이 좀 있었지만 약 먹고 증상이 많이 없어졌다"고 건강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다만 전광훈 목사의 목소리는 쉰 상태로 보이며 통화 도중에도 거듭 기침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