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음원사업 힘준다

입력 2020-08-24 15:04
수정 2020-08-24 15:06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음악 신규 출시 등을 통해 음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BGM팩토리를 통해 그동안 별도의 OST로 발매한 적이 없는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BGM팩토리는 음원 저작권 관리 및 유통업체인 리틀송뮤직이 운영하는 각종 배경 음악·효과음 라이브러리 서비스다. 엔씨소프트 게임의 모든 음악을 담당하는 엔씨사운드가 자체 제작한 게임 배경 음악을 BGM팩토리에 선보일 예정이다.

각종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배경 음악이 필요한 크리에이터, 제작사 등은 BGM팩토리에 등록된 엔씨사운드의 음악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타사 게임 개발, 홍보 등은 제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신규 OST인 ‘디 오션(The Ocean)’을 디지털 음원으로 이달 초 발매했다. 이번 OST에는 혼성 아카펠라그룹 제니스가 참여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OST 디 오션을 국내외 음원 유통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관련 뮤직비디오는 쿠키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인기 PC 게임 ‘오디션’의 오리지널 음원을 지난달 다시 내놨다.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댄스곡 ‘유어 맨(Your Man)’ ‘그녀를 믿었죠’ 등 음원이 추가됐다. 이 음원들은 PC 게임 오디션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클럽 오디션’ ‘퍼즐 오디션’ 등에도 적용됐다.

2004년 출시돼 올해 16주년을 맞은 오디션은 이용자가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키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춤추는 리듬댄스 게임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몰래’ ‘좋아’ ‘뭐 더 바래’ 등 170여 곡의 음원은 아직도 인기가 많아 이 음원을 듣기 위해 오디션에 접속하는 이용자도 있다”며 “오리지널 음원 출시로 오디션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