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칼로 긁고 불로 지지고…갤노트20 '극한실험' 결과는?

입력 2020-08-25 09:17
수정 2020-08-25 15:43

온라인에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떨어뜨리거나 칼로 긁는 등의 '극한 실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노트20 울트라에는 코닝의 새로운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장착됐다. 빅투스는 모바일 기기 화면에 표준으로 쓰이는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의 신형 커버 제품이다.

코닝 측이 빅투스를 두고 "2m 높이에서 땅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 "전작보다 내구성이 25% 강하고, 흠집(스크래치) 내구성이 2배 더 향상됐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 유튜버들이 실제로 실험해본 것이다.


정보통신(IT) 유튜버 폰버프는 24일(현지시간) 노트20 울트라와 경쟁 제품인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낙하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폰버프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낼 때마다 해당 테스트를 실시해 이름을 알린 유튜버다.

이번 실험 결과에서는 노트20 울트라가 압승을 거뒀다. 폰버프가 두 제품의 뒷면, 코너, 앞면을 호주머니 높이에서 2m까지 여러 차례 낙하시킨 결과, 별다른 손상이 없었던 노트20와 달리 아이폰의 전면과 후면은 모두 크게 손상됐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해당 실험을 두고 "낙하가 반복되면서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에 보호되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멀쩡한 반면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스스로 파괴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폰버프 역시 "빅터스가 노트20의 앞, 뒤를 완전히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트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낙하 내구성과 달리 스크래치 내구성의 경우 다소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이 지난 17일 노트20 울트라 화면을 모스 경도계와 칼로 긁어본 결과, 노트20 울트라는 모스 경도 6~7에서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이는 이 유튜버가 앞서 진행했던 갤럭시S20 울트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S20 울트라에는 빅터스의 전작인 '고릴라 글래스 6'이 탑재됐다.

제리릭에브리씽에 따르면 플라스틱 소재는 모스 경도 2~3에서 스크래치가 생기고, 유리 소재는 5~6 수준이다. 사파이어 글라스는 8~9 수준에서 스크래치가 발생한다. 그는 "빅투스가 흠집에 최대 4배 강해졌다고 했지만, 유리는 유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리릭에브리씽은 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에 라이터로 열을 가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불을 가까이 대자 23초께부터 화면이 살짝 일그러졌고, 이후 영구 손상을 입었다. 이 유튜버는 "구부리는 실험에서 노트20 울트라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