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생후 한 달이 갓 지난 아기 판다(사진)를 23일 공개했다. 아기 판다는 국내 유일의 판다 커플인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기 판다는 한 달 전보다 통통해졌다. 눈, 귀, 어깨, 팔, 다리, 꼬리 주변엔 검은 무늬가 나타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생후 10일께부터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불과 한 달 사이에 몸무게가 약 1kg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기 판다는 어미 아이바오가 자연 포육 중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월드 안에 있는 특별 시설에서 생활하고있다. 아기 판다의 발육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5일마다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판다를 담당하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 판다의 성장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산 영상 조회수가 1000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기 판다 생후 한 달을 맞은 지난 20일, 한 달간 건강하게 성장한 새끼와 엄마 판다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판다 모양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 파티(사진)를 열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