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송영길의 '엉덩이 툭' 발언 사과는 조국 강남좌파의 '강남성' 사과"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20일 SNS에 "개운치는 않지만 그래도 사과는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사태 이후, 총선 압승 이후, 민주당과 여권의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몰염치와 뻔뻔함, 윤미향과 박지원과 추미애와 김현미. 이유야 어쨌든 잘못했으면 깨끗이 사과하는 게 우선인데도 끝까지 잘못없다고 우겨댄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조국이 우회적으로 자신을 추켜세우면서도 어쨌든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한 것, 송영길 의원이 하루만에 외교관 성추행 비호발언을 사과한 것은 미흡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무늬만' 사과일수도 있고, '떠밀려' 사과일 지도 모르고 조국처럼 본인 '홍보성' 사과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잘못했으면 사과는 곧바로 하는 게 좋고, 자주 해도 좋고, 진심으로 하는 게 좋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께서도 고집과 오기보다는 잘못했으면 진정성있는 사과를 주저하지 말라"며 "이제 여권에서도 사과에 인색하지 않은 염치있는 정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