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이자 포항 지역사 연구 전문가인 저자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기자 두 명이 포항의 모습을 일본어로 기록한 ‘포항지(浦項誌)’를 우리말로 옮기고, 일제가 포항을 어떻게 요충지로 이용했는지 설명한다. 1935년 간행된 ‘포항지’에서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생략되거나 누락된 부분을 보충했다. 광복 직전의 창씨개명과 징용, 광복 직후 일본인의 철수와 혼란기 속 포항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글항아리, 664쪽,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