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마지막 8기통 디젤 SUV' 투아렉 V8 TDI 상륙

입력 2020-08-20 11:33
수정 2020-08-20 11:35

폭스바겐이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아렉 4.0 V8 TDI’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신형 투아렉 4.0 V8 TDI는 폭스바겐 역사 상은 물론 국내 판매 중인 SUV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4.0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 토크 91.8kg.m의 동력 성능을 선보인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도 조합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스포츠카 수준인 4.9초가 됐다. 기존 3.0 TDI 모델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로 6.1초의 제로백을 지원했다.

이번 모델에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기술력이 아낌없이 담겼다. 신형 투아렉 4.0 V8 TDI에는 주행 모드에 따른 높이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에어 서스펜션, 차세대 안티 롤 바(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전륜과 후륜이 모두 조향 되는 올 휠 스티어링(사륜조향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특히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은 저속에서 투아렉의 회전 반경을 소형차 수준으로 줄여주며,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인 차로 변경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최대 130m까지 전방의 위험을 파악하는 나이트 비전, 폭넓은 야간 시야를 확보하는 ‘IQ. 라이트 -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시스템’이 폭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탑재됐다. 투아렉 3.0 V6 모델에서 호평을 얻은 12.3인치 디지털 콕핏이 기본으로 탑재돼 15인치 디스커버 프리미엄 TFT 터치스크린과 경계 없이 이어진다.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도 탑재된다. △터널 출구나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긴급 제동하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안전벨트를 조이고 열려 있던 창문과 선루프를 닫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주변 보행자를 감지하고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경고와 함께 제동 보조 혹은 긴급 제동을 하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차세대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모든 라인업에 기본 적용됐다.

이 외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트래픽 잼 어시스트 △360° 뷰 카메라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등 다양한 기능도 기본 장착된다.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에 디자인 요소를 더한 R-라인 패키지도 출시한다. C 시그니쳐 디자인 전면 범퍼, 21인치 블랙 스즈카 알로이 휠, 차체와 같은 색상의 휠 패널, 열선 및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이 추가로 적용된다. 신형 투아렉 4.0 V8 TDI 프레스티지 가격은 1억2161만4000원, R-라인 가격은 1억2556만원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투아렉 4.0 V8 TDI는 강력한 파워와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지닌 8기통 디젤 엔진의 진가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에디션”이라며 “폭스바겐 5T 전략의 최상위 모델이자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SUV 중 가장 강력한 토크를 지닌 투아렉 4.0 V8 TDI를 통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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