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상처가 가득한 극한 청춘의 모습으로 눈물을 유발시켜 화제다. 극 중 소설가가 되고 싶은 절실함까지 외면당하는 차가운 현실에 좌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지난 18일에 방송된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2화에서는 자신이 쓴 소설을 출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은(김소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은은 자신의 소설을 읽은 지아(차수연 분)에게서 자신의 얘기를 써보라는 조언을 받지만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어 생각만큼 소재가 떠오르지 않자 “이건 내 얘기야 딴사람 얘기도 아니고 근데 네가 모른다고?”라며 답답해하는 등 자아를 잃고 방황하는 2030 취준생의 마음을 절실히 표현해 안방극장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내내 담담하던 나은이 편집자의 냉정한 피드백에 상처를 받아 “상처를 피해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상처에 새살이 돋지 않고 곪아가는 건 상처가 깊어서가 아니다 그 상처를 보듬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내래이션과 비에 젖은 채 방안에 웅크리고 누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꿈을 위해 달려가지만 현실에 부딪혀 아파하는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이 나은의 감정에 이입되어 같이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이어 옥상에서 노래를 부르던 강우(지현우 분), 만년필과 카드를 준 동석(김산호 분)등 공유주택 사람들과 있었던 따뜻한 말과 기억들을 떠올리다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때에도 없고 언젠가에도 없을 지금을 적고 싶어졌다”라며 공유주택에서 일어난 일들을 웹 소설로 쓰기 시작하며 다시 한번 꿈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소은의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는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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