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했다.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연방 총리(사진)는 18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백신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임상시험에서) 백신 효능이 검증되면 즉시 자체 설비로 생산·공급해 2500만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가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공급 협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 다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용에 대한 최종 합의는 아직 도출하지 못했다.
모리슨 총리는 다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며 과학자들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3차 임상중이다. 3차 임상 중인 백신은 전 세계에서 5개에 불과하다.
호주는 또 이날 미국 제약사 벡턴 디킨슨에서 주사기와 주삿바늘 1억개를 구매하는 2500만 호주달러(약 214억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호주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2만4000여명, 사망자는 438명이다. 최근 며칠 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