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발 매수 유입에 1% 상승…"당분간 등락 이어질 것"

입력 2020-08-19 09:33
수정 2020-08-19 09:35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76포인트(1.27%) 상승한 2378.6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덕분이다. 코스피는 전날 2348.24포인트로 9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3일 103명을 기록한 뒤 5일째 세자릿 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금융시장에서 유독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컸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채권, 외환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은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이날 상승은 전날 급락에 따른 영향이라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주도주를 중심으로 등락이 지속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은 1024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94억원, 78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54억원, 비차익거래가 318억원 순매도로, 총 473억원 매도 우위다.

종목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수젠텍은 전날보다 4400원(11.3%) 상승한 4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2500원(0.81%) 상승한 31만원에, 카카오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도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2포인트(2.15%) 상승한 817.44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18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