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허트 2000만달러 자금 조달…뉴지랩 "공동임상 청신호"

입력 2020-08-18 09:49
수정 2020-08-18 09:51
뉴지랩은 미국 안허트 테라퓨릭스가 총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안허트는 뉴지랩과 함께 비소세포성폐암(NSCLC) 치료제 탈레트랙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탈레트랙티닙은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양성 고형암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안허트는 다이이찌산쿄로부터 탈레트랙티닙 세계 권리를 인수했다.

탈레트랙티닙은 차세대 ‘ROS1·NTRK' 억제제다. 미국과 일본에서의 임상 1상 결과, 탈레트랙티닙은 화이자의 폐암표적치료제 잴코리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안허트는 투자유치 단계 중 ‘시리즈 A+’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탈레트랙티닙의 글로벌 임상 및 항암제 개발 확대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주님 왕 안허트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이 대다수 비소세포성폐암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지랩은 안허트와 탈레트랙티닙 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탈레트랙티닙의 상용화를 위한 제반 권리는 뉴지랩이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다국가 임상 2상 종료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