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 경수진 "선택의 의미 되새겨 본 특별한 작품"…종영 소감

입력 2020-08-17 11:07
수정 2020-08-17 11:09


배우 경수진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경수진은 지난 16일 종영한 OCN 오리지널 ‘트레인’에서 동일한 이름과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갈라진 두 세계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1인 2역 한서경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경수진은 극중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에서 남다른 정의감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특히 A와 B세계를 오가며 각각의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세밀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호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수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장르물에 새롭게 도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줘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수진은 그동안의 연기 경험이 녹아든 한층 성숙해진 열연을 펼쳐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은 경수진과의 1문 1답.

Q. 종영 소감 한 마디

종영했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 ‘트레인’과 함께 긴 여정을 숨 가쁘게 달려온 기분이다.

Q. 경수진이 생각하는 ‘한서경’은?

‘한서경’을 연기하면서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이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누구나 한서경처럼 내면의 슬픔을 하나씩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모든 한서경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Q. 1인 2역을 맡으며 특별히 준비한 것은?

캐릭터에 주어진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정서나 태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구분하고, 연구했다.

Q. 이번 작품에서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다. 중점을 둔 포인트는?

A세계에서는 검사, B세계에서는 형사의 직업을 갖고 아버지가 살해당한 사건을 직접 다루는 만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예민하기도 했다. 그래서 실제로 먹는 것도 줄였고, 평소에도 한서경의 감정을 공감하고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촬영하는 동안 살도 많이 빠졌다.

Q.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한 소감은?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상대역인 윤시윤 배우와 많은 의견을 나누며 촬영했다. 그래서인지 현장 몰입도와 호흡이 최고였다. 이항나 선배님과는 연기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베테랑 배우인 선배님도 평소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나를 채찍질하게 되었다.

Q. ‘트레인’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선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트레인’이 순간의 선택으로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평행세계를 소재로 다뤘는데, 드라마를 보신 분들도 자신의 삶에 있어서 ‘선택’이라는 행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트레인’을 사랑해 준 ‘트친’들에게 한마디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러분 마음속에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긴 드라마가 되었기를 바란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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