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라이 "폭력이 아니라 시간이 우리의 무기"

입력 2020-08-16 17:59
수정 2020-08-17 00:52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됐다 40시간 만에 풀려난 홍콩 언론재벌 지미 라이(사진)는 이번 일은 중국 정부가 “이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했다.

지미 라이는 풀려난 지 사흘 만인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중국 정부)이 아직 물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폭력이 아니라 시간이 우리의 무기”라며 이번 사례는 홍콩 기본법을 존중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는지 알아보고 홍콩 사법체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리트머스 종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로, 중국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인물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