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리 퀴리’(사진)를 17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TV와 V라이브를 통해 녹화 중계한다.
이 작품은 여성과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한다. 두려움에 맞서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 이야기를 무대화했다. 지난 3월 말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약 4개월 만에 대극장 규모로 키워 무대에 올랐다. 초연 멤버인 김소향과 함께 옥주현이 마리 퀴리 역에 더블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옥주현이 대학로 창작뮤지컬에 출연한 것은 뮤지컬 데뷔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녹화 중계에서는 두 배우의 공연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1막은 옥주현이, 2막은 김소향이 마리 퀴리 역으로 출연한다. 안느 코발스키 역의 이봄소리(1막)와 김히어라(2막), 아멜리에 마예프스키·루이스 보론스카 역의 서혜원(1막)과 주다온(2막) 등 주요 더블 캐스팅 배역도 1막과 2막에 교차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