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전광훈, 바이러스 테러범…긴급체포해야"

입력 2020-08-16 11:21
수정 2020-08-16 11:32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광훈 목사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이 신천지에 이어 사랑제일교회를 타깃으로 삼는 움직임이다.

이 의원은 16일 SNS에 "수도권 방역이 무너지고 있다"며 "전광훈씨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4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자리수대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2의 신천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 기강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확진자가 증가하는데, 광화문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채 시위를 하는 자들이 있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정부를 향해 일성을 토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민안전을 위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우려에 대한 것은 입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논리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조금 높이자는 의도"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증가세를 걱정하고 그것부터 막고 보자는 야당 정치인들의 발언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며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수도권 방어진을 치지 못하면 폭발적인 증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전광훈을 그냥 두어야 하는가,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부모님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점진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균을 우리 교회에 갖다 부어버렸다'는 망언, 격리대상임에도 대중집회에 참여해 선동, 이 모든 것을 더 이상 우리가 눈감아줘야 하는가"라며 "더 이상 관용은 없다. 안전을 진영논리로 더 이상 호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사랑제일교회를 즉각 압수수색하여 신도명부를 확보하고, 그들의 동선을 긴급 조사해야 한다"며 "그리고 즉각 전광훈을 긴급체포하여 그에게 법치주의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그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