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풍물패들이 15일 한국 광복 75주년을 맞아 온라인 공연을 연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KPAC)이 주관하는 '프로젝트 얼씨구'를 통해서다.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국악을 알려온 KPAC는 15일 오전 11시(한국시간)와 오후 2시 두 번에 걸쳐 풍물 공연을 생중계한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풍물단체 7곳이 나선다.
프로젝트 얼씨구는 KPAC가 2014년부터 시작한 공연 프로젝트로 매년 광복절에 세계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각 국의 풍물패들이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 있는 실내 공연장과 공원 등에서 관객 없이 공연한다.
KPAC 산사 청소년 풍물패인 '소리빛예술단'과 2014년 경북 칠곡 세계 사물놀이 대회에서 입상한 러시아 모스크바 한국전통연희단 '아라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의 인 청소년들로 이뤄진 '암팡또바기',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우리' 사물놀이팀과, 시코 현지인들로 구성된 '새울림' 등 7개 단체가 공연에 나선다. 한국에선 타악기 연주자 김보라가 이끄는 풍물패와 천지울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