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김원준이 '90년대의 저주'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JTBC '히든싱어6' 2회 김원준 편에 원조가수 김원준의 절친들인 김형석&박미경&신지가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서는 가운데, 김원준이 '90년대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4일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6' 2회에서는 'X세대의 아이콘' 김원준이 원조가수로 출격한다. 데뷔곡 '모두 잠든 후에'부터 자신의 곡으로 대히트를 치며 음악적으로 인정받았던 싱어송라이터 김원준은 "곡을 썼을 때의 감정으로 노래를 부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라운드에 들어가자 그는 통 속에서부터 괴로워했고, "죽을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라며 "이 안에 의자랑 선풍기도 좀 주세요"라고 말해 판정단을 폭소하게 했다. 김원준의 '약한 모습'에 연예인 판정단 송은이는 "1회 원조가수 김연자 선생님을 비롯해서 훨씬 더 연세 드신 분들도 그런 말씀 안 하시고 가셨다"고 말했다.
김원준이 이처럼 '멘탈 붕괴'에 빠진 이유는 20년 넘게 김원준과 음악적 교감을 나눈 작곡가 김형석, 가수 박미경, 신지 등이 김원준 맞히기에서 예상 외로 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원준과 오랜 음악 동료인 작곡가 김형석은 "김원준 특유의 목소리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진짜 김원준 찾기보다, 30년 전 추억에만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원준 팬클럽 인천지부 회장 출신인 신지 또한 김원준의 과거 소속사 이름까지 줄줄 외우는 '내공'을 보여줬지만, 김원준은 "예전 소속사 말고 목소리를 맞혀 줘"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경은 통에서 나온 김원준에게 "정신 차려!"라고 독설을 날렸고, 김원준은 "저를 아주 찢어 놓으신다"며 '너덜너덜'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금까지 '히든싱어'에서는 신승훈 이승환 조성모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가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하나의 1990년대 아이콘인 김원준이 '90년대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4일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X세대의 아이콘' 김원준이 원조가수로 출연하는 JTBC '히든싱어6' 2회는 8월 14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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