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아우르는 하동 두우레저단지 개발 '재시동'

입력 2020-08-13 17:52
수정 2020-08-14 02:5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는 하동지구 두우레저단지(조감도) 개발사업 시행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올 5월 진행한 첫 공모에 이은 두 번째 공모로 모집 기간은 10월 13일까지 두 달간이다. 경제자유구역법(제8조의 3)에서 정한 개발사업시행자 자격 요건을 갖춰야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첫 공모에는 4개사가 응모했으나 예비심사와 최종평가위원회를 모두 통과하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두우레저단지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경남 하동군 금성면 궁항리, 고포리 일원 2.72㎢ 부지에 2293억원을 투입해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 등 체류형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두우레저단지는 갈사·대송산업단지와 함께 하동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레저단지 개발은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동부전남과 서부경남 일대를 흡수하는 체류형 복합관광레저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과 하동사무소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석 하동사무소장은 “두우레저단지는 경남과 전남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발사업시행자 공모에 국내외 많은 관광·레저기업이 관심을 두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