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코스닥은 1% 올라

입력 2020-08-13 15:56
수정 2020-08-13 15:58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후반부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8포인트(0.21%) 오른 243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93포인트(0.94%) 오른 2455.28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에 상승폭을 대폭 반납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물가 상승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나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로 시장 기대치인 0.3%를 훌쩍 웃돌았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한 후 백신 개발 경쟁으로 바이러스가 결국 통제될 것이란 시장 기대가 커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82억원, 1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4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각각 2%, 1% 넘게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74%), 유통업(2.35%), 비금속광물(1.27%)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1.17%), 운송장비(-0.87%), 의약품(-0.7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7포인트(1.08%) 오른 854.77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1.09%) 오른 854.82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1863억원, 기관은 1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1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올랐으나 씨젠, 케이엠더블유, 알테오젠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18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