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지도력 평가 日아베 '꼴찌'…1등은 獨메르켈

입력 2020-08-13 14:21
수정 2020-11-02 00:02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혹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쿄신문은 국제 컨설팅업체 '켁스트 CNC'가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프랑스 6개국 국민 총 6000명 대상으로 지난달 10~15일 실시한 설문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설문에서 자국 지도자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에서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한 비율을 뺀 아베 총리의 점수는 마이너스(-) 34%포인트를 기록했다. 6개국 중 최하위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2%P를 기록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0%P였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1%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2%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1%P) 등 각국 정상도 코로나19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아베 내각은 경제 정책에서도 혹평을 받았다. 일본을 제외한 5개국은 '정부가 기업에 필요한 사업 지원을 잘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38∼57%의 분포를 보인 데 비해 일본은 23%에 그쳤다.

켁스트 CNC 측은 "(일본) 정부의 사업 지원에 대한 매우 강한 불만이 아베 총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