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울산시, 기업들 '외상값 떼이는 피해' 보장…보험료 할인

입력 2020-08-13 12:45
수정 2020-08-13 15:43

신용보증기금과 울산시는 울산 고연공단 동남기계 본사에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탁을 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로 기업끼리의 외상거래 위험을 보장한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이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들은 매출채권보험 가입 과정에서 최대 2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보가 매출채권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울산시는 신보에 4억원을 출연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지원대상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울산시 소재 중소기업이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외상값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매출채권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매출채권보험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시 소재 중소기업의 조속한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이성주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장(오른쪽)이 조원경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왼쪽), 김한천 동남기계 대표이사(가운데)와 함께 13일 울산시 고연공단 동남기계 본사에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