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채소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4.2% 올랐다. 해당 기간 과일류 가격도 평균 17.7% 상승했다.
채소 중 양파의 경우 지난해 이 기간에는 ㎏당 304원이었으나 올해는 595원으로 상승폭이 95.7%에 달했다.
마늘의 경우 2162원에서 3196원으로 47.8% 뛰었고, 배추도 493원에서 711원으로 44.2% 상승했다.
이와 함꼐 무(37.7%), 감자(25.4%), 호박(24.3%), 대파(15.3%) 등 주요 채소류값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이와 풋고추, 양배추의 경우 가격이 각각 0.2%와 1.7%, 2.7% 감소했다.
과일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75.2% 뛴 토마토를 비롯해 자두(52.3%), 방울토마토(50.3%), 사과(39.5%), 참외(21.4%), 복숭아(19.0%), 포도(13.4%) 등이 줄줄이 올랐다. 배와 바나나 가격만 43.8%, 7.7% 하락했다.
채소류는 도매 가격 상승에 이어 소매가격 오름폭이 더 컸다.
메가마트에 따르면 배추 1통은 5990원으로 72% 올랐고, 무 1개는 2290원으로 66% 뛰었다. 대파 1단은 3990원으로 60% 상승했다.
상추는 110% 뛰어 150g에 3990원을 기록했다.
과일류는 장마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소매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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