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진구가 3주 동안의 항해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멀미'를 꼽았다.
진구는 1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에서 "매일 새로운 멀미가 찾아왔다"며 "결국 마지막까지 멀미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로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태평양 항해에 나선 모습을 선보인다.
광활한 태평양 바다와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게된 '요트원정대'는 짜여진 상황이나 연출 없이 크루들의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진짜' 항해를 펼치는 크루들의 도전 과정이 리얼하게 담기며 몰입을 이끄는 것.
드라마 '태양의 후예', '언터처블', '리갈하이', 영화 '연평해전' 등에서 강인한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 진구는 강렬한 남성미를 뿜어내는 리더의 모습을 선보인다. 살뜰히 대원들을 챙기는 섬세함과 할 말을 하고 보는 직진남의 매력을 동시에 탑재해 '요트원정대'를 이끈다.
그럼에도 "멀미는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 놓은 것.
진구는 "흔들림 때문에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멀미 해소법으로 '수다'를 꼽았다.
진구는 "멀미 해소법이 구토만 하는게 아니라 말을 했다"며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질문하고, 쓸데 없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트의 정석'이라는 책이 있다. 아직 발간은 안됐는데 김승진 선장님이라고 굉장히 훌륭한 분이 저희를 위해 만든 가이드 북이었다"며 "거기에 크루들을 위해 적절한 유머를 줘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 그래서 더 떠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트원정대'는 오는 17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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