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이영주 준결승 진출

입력 2020-08-12 17:35
수정 2020-08-13 03:30

17까지 무난한 포석이다. 백24는 악수 교환으로 그냥 26에 둘 자리였다. 백36은 59에 붙여서 삭감하는 방법도 가능했다. 백38이 좋은 응수타진으로 46·48이 자연스럽게 흑 세력을 견제하고 있다.

54까지 백이 약간이나마 앞서가는 형세인데, 56이 약간 깊었다. 이 수는 60 혹은 62로 충분했다. 57로 갈라나오면서 흑도 드디어 두터움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백84는 방향 착오로 213을 교환해야 했다. 흑85가 예리했다. 102까지 백이 사는 데는 지장이 없었지만 흑이 꽤 두터워졌다.


110은 그냥 111에 넘어야 했다. 흑111이 성립하면서 123까지 백 실리 손해가 상당해서 흑이 역전에 성공했다.

백144 이하 승부패다. 그런데 160이 패착으로 162에 바로 패를 걸고 우하 팻감을 쓰는 것이 마지막 기회였다. 흑173·179가 좋은 수순으로 백이 180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180을 187에 이으면 참고도 흑2 이하 24까지 백이 잡힌다. 187로 연결돼 흑 승리가 확정적이다. (231수 끝, 흑 불계승)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