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카메라 24’, 삼천포 앞바다가 들썩…'돌문어가 돌아왔다'

입력 2020-08-12 16:10
수정 2020-08-12 16:12

오늘(12일)에 방송되는 채널A ‘관찰카메라 24’에서는 1년 중 최고 성수기를 맞은 삼천포 앞바다의 ‘돌문어’를 소개한다.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삼천포 앞바다에는 때 아닌 전쟁이 벌어진다. 이맘때만 잡을 수 있는 ‘돌문어’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오기 때문이다.

이곳은 인당 최대 30마리 이상의 문어를 낚을 수 있는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어 주차장은 새벽부터 만차가 되기 일쑤다. 인근의 숙소는 일찌감치 만실 사태에 이르고 ‘차박’으로 쪽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 편의점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오전 5시, 문어 낚싯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되면 배 위에서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이 시작된다.

저마다 선호하는 곳에 낚싯대를 꽂으면 그 자리가 곧 그날의 운세를 가르는 운명의 장소가 된다. 커플이나 부부, 낚시 전문 크리에이터까지 출전해 돌문어 낚시에 도전하는 현장을 공개한다.

한편, 이맘때 삼천포 앞바다를 접수하는 또 다른 이들로는 문어 조업 어부들이 있다. 어부들은 낚싯대가 아닌 전용 항아리(단지)를 바다에 던졌다가 다시 걷어 올려 잡는 방식으로 구멍을 좋아하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한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노부부의 어선을 타고 직접 바다로 나간 ‘관찰카메라24’는 문어 낚싯배와는 180도 다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오후 2시가 되면 항구는 새벽에 나갔던 낚시꾼들의 배가 돌아와 또 한 번 장사진을 이룬다. 돌문어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돌문어 때문에 은밀(?)하게 벌어지는 웃지 못할 현장을 공개한다.

’삼천포 앞바다가 들썩! 돌문어가 돌아왔다‘ 편은 오늘(12일) 저녁 8시 40분 채널A ‘관찰카메라24’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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