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덕봤네…넷마블, 2분기 영업익 817억 146%↑

입력 2020-08-12 16:51
수정 2020-08-12 16:53

넷마블이 지난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며 올 상반기에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30.3% 늘어난 6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넷마블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021억원과 1조2186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2%와 21.4%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실적 호조 배경을 해외시장에서 찾았다. 2분기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의 매출 상승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자체 및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8일 하반기 들어 첫 출시한 자체 IP 활용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회사 빅히트와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Time Wanderer'를 비롯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