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애국지사 후손 자기님들이 전하는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이야기

입력 2020-08-12 12:46
수정 2020-08-12 12:48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1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67회에서는 ‘광복절’ 특집이 펼쳐진다. 역사를 수집하는 선생님,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가, 독립을 외쳤던 애국지사의 후손 자기님들이 유퀴저로 출연해 교과서에는 담기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역사 수집가이자 역사 선생님인 박건호 자기님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아있는 자료들과 함께 설명해 이목을 모은다. 일장기 위에 그린 태극기, 한국인이라는 민족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마라토너 손기정의 사인 등 역사적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집품을 소개하는 것. “사소한 사람, 사소한 역사는 없다”는 자기님이 하나하나 모은 수집품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숨은 이야깃거리가 안방극장을 촘촘하게 채울 전망이다.

백범 김구의 비밀 지령을 받고 밀정 활동을 한 한도원 애국지사의 딸 한순옥 자기님은 독립운동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김구 선생과의 인연, 일본 도쿄에서 이봉창 의사가 일왕에게 투척한 폭탄이 당시 세 살이었던 자기님 유모차에 실어 옮겨진 사연, 독립운동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후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까지, 9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정정한 모습으로 진솔하게 풀어냈다고 해 궁금증을 드높인다.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유관순 열사와 같이 수감됐던 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 문수일 자기님과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시각장애인으로서 독립을 외쳤던 어머니에게서 들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적인 삶, 8호 감방의 일곱 여성 독립투사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불렀던 ‘8호 감방의 노래’가 100년 만에 빛을 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가슴 깊은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독립운동 유적지와 후손들을 기록하고 있는 사진가 김동우 자기님의 열정 가득한 토크도 이어진다. 인도, 멕시코, 미국, 쿠바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을 찾아다니고 있는 자기님은 이러한 의미 있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물론, 우리가 몰랐던 세계 곳곳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밝히며 큰 자기와 아기자기를 울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광복절’ 특집으로 진행되는 67회에서는 익숙한 기억들 사이 사이에 숨겨졌던 조금은 낯선 독립운동가들에게로 사람 여행을 떠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소중한 발자취 통해 그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