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도망친 여자' 9월 개봉 확정, 김민희 단발머리 '눈길'

입력 2020-08-11 18:12
수정 2020-08-11 18:14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9월17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에도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이번 보도스틸은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 티저 예고편에서 보이지 않았던 감희와 얽힌 세 친구들의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새벽녘 선배(서영화 분)의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감희의 무표정한 얼굴과 그들의 집을 찾은 한 남성의 뒷모습은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화이트 톤의 깔끔한 벽과 그 사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창 밖 풍경이 펼쳐지는 배경 속 또 다른 여인(송선미 분)의 모습은 앞선 스틸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인물들을 비춘다. 이어 커피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카페에 마주 앉은 감희와 그녀의 친구(김새벽 분)는 서로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영화 속에서 보여줄 이들의 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감희가 마주할 세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공식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한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만의 독창적인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