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복절 옥천행…'수해 복구' 봉사 팔 걷는다

입력 2020-08-11 16:40
수정 2020-08-11 19:08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정치권이 연일 수해복구 현장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첫 행선지로 충북 옥천을 찾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등 당직자 50여 명이 충북 옥천군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다.

국민의당은 △기록적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평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정부의 피해 복구 지원에도 일손이 부족한 현실 등을 고려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을 찾는 것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도당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충북 지역은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점차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시설물 피해액은 1509억7000만원에 달한다. 전날보다 181억7500만원 늘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피해는 전날보다 89건 155억1900만원 증가한 1534건 1330억4400만원이다.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는 99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 중 345가구 662명은 아직까지 귀가하지 못한 채 임시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날까지 연인원 3만4304명이 복구 활동을 했고,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도 지금까지 6433대 투입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자원봉사가 아닌 '진짜 봉사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