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P2P) 금융업체 렌딧이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술신용평가 상위 등급인 ‘TI-2’ 등급을 인증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기술신용평가(TCB)는 정부가 인정한 기관에서 기술력과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등급을 주는 제도다. 등급은 높은 순서대로 ‘TI-1’에서 ‘TI-10’까지 총 10등급으로 나뉜다. 렌딧이 이번에 획득한 등급은 상위 두 번째인 TI-2 등급이다.
렌딧은 개인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P2P 업체다. 머신러닝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 모델인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대출을 해준다. 신용평가사에서 받는 300여가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대출 신청자마다 개인화된 적정 금리를 산출한다.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투자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모든 채권에 일정한 비율로 고르게 나눠 분산 투자된다.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시행을 앞두고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P2P 플랫폼 운영 역량을 인증 받은 것”이라며 “단순히 P2P 업체가 아닌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테크핀(기술금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