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 보급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 인재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전문가들이 현업 경험을 토대로 기술 이론과 비즈니스 사례 등을 강의하는 AI 커리큘럼을 하반기부터 16개 대학에 제공한다.
올해로 도입 4년차를 맞은 이 커리큘럼은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를 비롯해 음성인식, 영상인식, 추천기술 등 AI 기술 분야별 박사급 전문가 15명의 강의를 담은 교육 영상 49편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다섯 곳에서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6곳으로 도입 대학이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 역량과 정보기술(IT) 자산을 대학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부족한 국내 AI 전문인력 양성 및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KT가 주도하는 산학연 AI 협력체 ‘AI 원팀’은 오는 21일까지 ‘AI 스터디 위크’를 연다. AI,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학습 영상 콘텐츠를 외부에 공개한다. AI 원팀은 지난 2월 결성된 협력체로 KT를 비롯해 한양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AI 스터디 위크에선 AI 분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먼저 KT가 자체 제작한 미니강좌 콘텐츠 5편을 마련했다.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획한 콘텐츠를 외부에 공개한다. 비대면 세미나도 준비했다. AI 전문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인공지능과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18일 오후 4시에 K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