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 필수 방역지침인데…전세계 5명 중 2명 '물 부족'

입력 2020-08-10 16:40
수정 2020-08-10 16: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필수 방역지침으로 꼽히지만, 전세계 인구 5명 중 2명은 가구 내 물 부족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지침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엔 워터(UN Water)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약 78억명 중 30억명은 가구 내에서 흐르는 물과 비누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길버트 훙보 유엔 워터 의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전하게 물과 위생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재앙적인 상황"이라며 "만성적인 투자 부족 때문에 수십억 명이 취약한 상태에 방치됐고, 이제 우리는 그 결과를 목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훙보 의장은 "전염병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물 관련 사회기반시설에 6조7000억 달러(약 8000조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