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오는 9월 9일까지 한 달간 사업실패 경험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특수채무자 '리부트(재시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해 특수채무자 리부트 캠페인 기간 중 특수채권 감면비율을 최고 인정비율로 일괄 적용하고, 연체이자는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나 미취업청년 등 즉시 분할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에게는 분할상환 기간 중 첫 해에 6개월의 거치기간을 부여하여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우선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중진공은 채무 조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채권 채무를 최대 70%까지 감면하고(사회적배려대상자는 최대 90%), 잔여채무는 10년 내의 기간 동안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해 사회안정망 구축에 앞장서 왔다. 특수채권은 회수가능성이 낮아 상각(회계상 손실처리) 처리한 대출채권을 말한다.
리부트 캠페인 참가신청과 특수채무조정 및 상환유예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 온라인 채무조정 신청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최학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특수채무자 리부트 캠페인을 통해 실패 경험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인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의 복귀와 재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