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코미디' 유세윤X임현주, '짜릿+설렘+웃음+반전' 모두 잡았다

입력 2020-08-09 07:49
수정 2020-08-09 07:51


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의 코너 ‘이태원 골목 시그널’ 유세윤과 임현주가 ‘하트시그널’의 명장면들을 완벽히 패러디해 강렬한 설렘과 색다른 웃음을 전파했다.

JTBC ‘장르만 코미디’는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숏폼드라마 코미디. 지난 8일(토) 방송된 6회에는 ‘복을복을 삶은 라면’, ‘카피카피룸룸’, ‘장르만 연예인’, ‘찰리의 콘텐츠거래소’(이하 ‘콘텐츠거래소’), ‘이태원 골목 시그널’, ‘억G&조G’ 코너가 연이어 공개됐다.

‘이태원 골목 시그널’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과 예능 ‘하트시그널’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유세윤(박새로이 역)의 탄밤 포차에 대형 메기로 찾아온 ‘하트시그널 시즌2’의 히로인 임현주. 이에 ‘하트시그널’의 명장면들을 재구성한 유세윤과 임현주의 달콤한 데이트 현장이 담겨 설렘을 자아냈다. 시즌3에서 박지현이 김강열의 우산을 톡 치며 인사를 건넸던 장면부터, 시즌2에서 임현주가 김현우와 붕어빵에 대해 이야기하며 “좋아해요”라고 말해 김현우를 심쿵케 했던 데이트 장면, 김현우의 홀로그램설을 야기했던 장면까지 심쿵 명장면들을 패러디해 배꼽 잡는 웃음을 전파했다. 이에 더해 유세윤은 안영미(조이서 역)와 데이트에서 시즌3의 핫팩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았던 김강열과 박지현의 스킨십을 재현해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생각지 못한 반전 결말로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을 둘러싼 세 명의 여자 안영미, 정주리(오수아 역), 임현주가 아닌 김준현(빽대표 역)을 최종 선택한 것. 더욱이 앞선 데이트가김준현의 솔루션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연애보다 일을 택한 유세윤이 장가네를 향한 복수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하며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와 함께 ‘복을복을 삶은 라면’은 소심함 대신 깡을 풀 장착한 직딩 여전사 장도연(박복을 역)의 모습이 담겨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는 “라떼는~”이라며 상사가 운을 떼자 “안 궁금합니다”라며 단호하게 막아 서는가 하면, 얄미운 동료에게 참교육을 시전하고, 갑질 고객에게 진실만을 콕콕 집어 말해주는 등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는 모습으로 직장인들을 대리 만족케 했다. 이에 ‘직딩 여전사’로 다시 태어난 장도연의 활약에 기대가 고조된다.

이어 ‘콘텐츠거래소’에서는 개인기 구입을 위해 찾아온 여자친구 예린과 유주의 활약이 펼쳐졌다. 예린은 이현정의 ‘2020 신상 쯔알녀’에 도전해 ‘딥빡’ 짤에 도전하는가 하면, 이현정의 하트 눈을 빌려 깜찍한 ‘더럽(THE LOVE)’ 짤을 생성해내 무한 캡처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유주는 묘기장인 나일준의 ‘어디서든 뚝딱 비눗방울’ 콘텐츠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 나일준을 넘어서는 비눗방울들을 무한 생성해내는 등 인간 비눗방울 건으로 변신해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억G&조G(허경환 분, 이상훈 분)는 댄스 버전, 어쿠스틱 버전, 무반주 버전의 뒤를 잇는 헤비메탈 버전 ‘뼈 is bone’ 무대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비주얼로 야외에 자리잡은 억G와 조G, 그리고 김도균의 자태가 시선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인 김도균이 편곡에 참여한 데 이어 일렉기타 솔로 무대까지 꾸며 시청자들을 보다 강렬한 사운드에 빠져들게 했다.

한편 어디서도 본적 없는 고퀄리티 숏폼드라마 코미디로 꽉 찬 재미를 선사하는 본격 장르 확장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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