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서예지를 향해 직진고백을 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엄마 박행자의 만행 때문에 문강태(김수현 분)를 밀어내는 고문영(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문영의 엄마 박행자에게 기습 공격을 당한 문강태는 정신을 잃고 오랜 잠에 빠졌다. 이후 정신이 든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진짜 오래 잤나봐. 악몽을 꿨어"라며 깨어났다.
이에 고문영은 "여기서 있던 일이야. 우린 살았고 그 여자는 잡혔고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나가주라. 여기서 나가. 네 말대로 나 깡통 아니야. 나도 감정 있어. 그래서 절대 못 잊어. 나 때문에 너랑 오빠가 겪은 끔찍한 일들 평생 못 잊을 거야. 너도 날 볼때마다 괴로울 거고"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문강태는 "이겨내면 되잖아. 그냥 우리 다 긴 악몽을 꿨다 생각하자. 나 그럴 자신 있다"고 미소지었다. 이에 고문영은 "연기 그만 해. 아픈데 안 아픈 척, 괴로운 데 안 괴로운 척. 넌 이제 내 앞에서 그럴 거야. 난 그런 널 보면서 괴로워하겠지. 그렇게 살기 싫다. 그래서 부탁하는 거다. 내일 오빠라 나가줘"라고 단호히 말했다.
문강태는 자리를 떠나는 고문영을 붙잡고 "너 진심이냐"라고 물었고 고문영은 "어. 그냥 혼자 살고 싶어. 예전처럼"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고문영은 절필을 선언했고, 혼자만의 성에 갇혀 살 것 처럼 행동했다.
문강태는 형 문상태에게 "문영이가 형이랑 나 나가라고 하면 어쩌지?"라고 질문했고, 문상태는 "가족인데 함께 살아야지. 배째"라고 답했다.
이후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너 진짜 혼자 살 거냐. 너 이제 혼자 못 살아. 따뜻한 거 알았으니까. 그러니까 너도 인정해. 이쁨 받고 싶은 어린 애인 거"라고 말했다. 이어 "넌 우리 형제가 싫냐. 똥고집 그만 부려"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 고문영은 문강태와 문상태가 엄마의 흔적처럼 심어놓은 나무를 찾아가 "미안합니다"라며 사과하고 무거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때 고문영을 뒤쫓은 문강태는 "내가 계속 노력할게. 내가 어떻게든 이겨내고 감당해볼 테니까. 이제 그만 밀어내고 나 받아주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자리를 피했다. 문강태는 다친 손을 내밀며 "이건 어떻게 보상할래"라며 앞서 걸어가는 고문영의 뒤에대고 "사랑해! 사랑해! 고문영"이라고 외쳤다.
하지만 고문영이 직진하자 "사랑한다니까. 사랑해. 사랑한다는 데 왜 도망 가"라며 전에 고문영이 사랑한다며 소리질렀던 모습을 똑같이 흉내냈다. 집에 도착해서도 문강태는 "사랑해. 사랑한다니까. 이거 아니야"라고 물었고 눈이 마주친 두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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