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올 2분기 93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모두투어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30억원, 영업손실 93억43000만원, 당기순손실 200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분기별로만 놓고 보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19년 706억원) 95.7% 감소했고 영업손실(-2억원)은 45배 가까이 커졌다. 93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손실은 모두투어가 처음 적자로 전환한 지난해 4분기(-36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모두투어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급감을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분기(매출 442억원, 영업손실 14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2분기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객인원은 5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99.9% 감소했다. 2100명을 기록한 항공권 송객인원도 99.4%나 줄었다.
코로나 사태로 4월부터 유급휴직에 들어간 모두투어는 이달부터 무급휴직 체재로 전환했다. 유급휴직 기간 100여명 내외를 유지하던 최소 근무인력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급휴직 전환과 함께 절반으로 줄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