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가 국내 수입 대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GM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결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래버스가 지난 7월 427대 팔리며 집계 이후 처음으로 수입 대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 수입 대형 SUV 부문 왕좌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차지하고 있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 7월 25대 차이로 1위에 올랐고 전체 수입 가솔린 차량 중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트래버스의 판매량 증가 비결은 차 안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여행인 '차박'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래버스의 전장·전폭·전고는 5200·2000·1785mm로 국내 시판중인 SUV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국산 SUV와 비교하면 많게는 350mm,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해도 150mm 더 길다.
차량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간거리도 3073mm에 달하며, 2열과 3열 좌석이 평탄하게 접히기에 잠을 청하기에 무리가 없다. 한국GM도 이에 착안해 지난달 트래버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량용 그늘막과 에어매트를 증정했다.
트래버스는 3.6L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으며, 주행 중 상황에 따라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상시 전환할 수 있다.
전국 432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기에 다른 수입차 대비 서비스 네트워크가 촘촘한 것도 트래버스만의 강점이다.
한편 쉐보레는 7월 한 달 간 KAIDA 집계 기준 총 1106의 수입 모델을 등록하며 국내 24개 수입차 브랜드(KAIDA 회원사 기준) 중 5위를 달성했다. 쉐보레가 현재 국내에 수입 판매 중인 모델은 전기차 볼트EV, 스포츠카 카마로SS, 중형 SUV 이쿼녹스,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 총 5종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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