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당국, 임진강 수위 높아져 지역민 대피시키는 등 '비상상황' 돌입

입력 2020-08-06 10:29
경기 화성시에 전날 밤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최대 139㎜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도내에 평균 99㎜의 집중호우가 내려 연천과 파주지역 주민 1466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도 재난 당국이 비상이다. 더욱이 이날 낮부터 오는 8일까지 적게는 50~150㎜에서 많게는 200~4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해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 소방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연천 1209명, 파주 257명 등 총 1466명의 주민을 인근학교와 마을회관 등 25개소에 대피 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임진강 유역의 주요 지점인 필승교의 수위는 11.08m로 주의단계인 12m에 다다르고 있다. 임진교는 11.52m의 수위를 기록하며 심각단계인 12.1m에 근접해 범람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도내에 비가 집중되면서 각 지역의 주요 지점에 대한 교통 통제지역도 늘고 있다.

도 재난당국은 임진강 유역 주요 지점의 수위가 시시각각 상승하자 지난 5일 연천군 북삼교, 인진교 등에 대해 교통을 통제했다.

이어 6일 새벽 4시 10분 의정부 간선도로 통제를 시작으로 화성 효원·반정지하차도, 수원 화산·정천·세평·율전·세류 지하차도를 통제하는 등 도내 집중호우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통제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오산시도 부곡교, 잠수교, 오산철교, 탑동대교 등 5곳에 대해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산사태 82건, 농업기반시설 17건, 하천 24건 등 공공시설 피해에 이어 주택침수 361채, 농작물 1632㏊, 비닐하우스 2918동이 침수하는 등 사유시설 피해도 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가평 산유리 펜션 3명, 평택 청북면 공장 3명 등 총 8명 사망자에 그치고 있다.

도 재난당국 관계자는 “오는 8일까지 도내 지역의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 도내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