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만두, 올 상반기 1260억원어치 팔렸다…'왕좌' 굳건

입력 2020-08-06 15:23
수정 2020-08-06 15:30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비비고 만두 매출액이 12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6월 기준 46.3%로 2위 업체(15%)와 3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필두로 '비비고 군만두' '비비고 물만두' '비비고 한섬만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시장을 진화시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이 상향평준화 된 상황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외식형 만두' 개발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수제형 만두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출시된 비비고 평양만두는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품질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만두장인이 만든 수제만두’를 콘셉트로 출시했던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2종에 진한고기, 새우만두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를 연 매출 500억원 수준의 대형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력 제품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대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시장에 K-만두의 위상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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