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에 금융권 기부 줄이어…대출·금리 우대 혜택도

입력 2020-08-06 14:50
수정 2020-08-06 14:52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금융그룹의 기부와 금융지원 등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각각 10억원, 5억원의 기부금을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재해구포물품 지원과 수해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금융 지원도 이뤄진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호우 피해 고객에게 특별대출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기업 고객에게 총한도의 제약 없이 최대 5억원의 신규 긴급경영자금을 대출해주고,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개인고객도 가계대출 신규·연장 시 최대 1.0%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중소법인과 자영업자 등 기업에 5억원 이내 운전자금과 피해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의 시설자금을 특별대출하고,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 대출은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는 피해 고객에게 신용카드 청구를 최장 6개월간 유예해준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하나캐피탈은 피해 고객이 콜센터를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면 6개월간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도 감면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이번 비 피해가 큰 강원, 부산, 충청지역의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자금 5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와 법인, 법정·지정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기관 등이 지원 대상으로, 지역 현장을 잘 아는 신한은행 지역본부가 자금사용 계획을 확인한 뒤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