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中 기업과 5500억원 보툴리눔톡신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20-08-04 18:03
수정 2020-08-04 18:05
보툴리눔톡신 제품 개발 업체인 제테마가 중국 시장에 보툴리눔톡신 제품 판매를 위한 공급 및 기술수출(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중국 제약사인 화동닝보와 10년간 총 5479억원 규모로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제테마 더 톡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선급금은 149억원이다. 제테마는 2024년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제품 허가를 얻으면 이후 10년간 화동닝보에 보툴리놈톡신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화동닝보는 중국 내 5위권 규모의 대형 제약사인 화동제약의 자회사다. 2016년에는 LG생명과학과도 5년간 641억원 규모의 히알루론산(HA) 필러 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 관계자는 “화동닝보는 히알루론산 필러로 지난해에만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 내 영업력을 갖춘 판매상”이라며 “기존 필러 영업망에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병행하는 개념이라 안정적으로 중국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테마는 2017년 유럽국립연구소로부터 보툴리눔톡신 균주 'NCTC13319'를 상업용 목적으로 도입해 보툴리눔톡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염기서열 정보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6월 보툴리눔톡신 제품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KGMP)을 취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