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가 온라인 대국으로 재개된다.
한국기원은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차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기사가 5명씩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이다. 당초 지난 2월 3차전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
18일 오후 2시 열리는 3차전 첫판은 박정환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이 격돌한다. 박정환은 이야마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앞서 있다. 중국은 첫 주자인 양딩신 9단이 파죽의 7연승을 거둔 덕에 커제·판팅위·미위팅·셰얼하오 9단 등 4명이 살아남아 우승에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기원은 공정한 진행을 위해 각국 선수들이 대국장에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게 했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